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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서울까지 Windows7 전원 관리

부산에서 서울까지 Windows7 전원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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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 고향으로 가면서도 노트북을 가져가야 마음이 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저와 비슷한 부류의 분이지 않을까 합니다.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어디서든지 컴퓨팅을 할 수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것은 신인류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강박 관념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강박관념 보다 더 큰 것은 바로 배터리에 대한 집착입니다.

노트북, MP3, 핸드폰 등등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배터리의 사용시간입니다. 메모리 용량이나 CPU 파워는 나날이 증가하는데 비해서  상대적으로 배터리의 용량증가는 아주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원관리는 모두가 느끼는 불편함 중에 하나 입니다. 심지어는 혹자는 배터리 문제만 비약적으로 향상 시켜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의 용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소재를 이용하는 방법이나 전극을 개선하기도 하고 혹은 배터리의 셀 수를 늘리기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물리적인 노력의 결과는 아주 조금씩 개선되어가고 있습니다. 배터리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은 배터리 자체의 용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는 전력 소비를 최소화 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또 저전력 CPU나 LCD와 같은 것을 개발하는 방법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이 와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소프트웨어는 펌웨어나 혹은 PC 운영체계등의 레벨에서 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즉 휴대용 전자기기의 사용지속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3가지 요소의 삼박자가 맞아야 됩니다.

  • 배터리의 용량 확대
  • 저전력 하드웨어의 개발
  • 저전력을 고려한 소프트웨어의 개발

전력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PC시장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의 PC시장은 고정형 데스크탑에서 노트북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2006년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116만 8천대로 2005년 대비 29.9% 성장해서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습니다. 또 지난해 노트북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PC시장의 27.1%를 차지 했는데 2007년 23.9%에 비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전력을 고려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장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 이상할 게 없어진 상황입니다. 소프트웨어에서 저전력을 고려할 때 개별적인 응용프로그램 단위로 접근하는 것은 많은 낭비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저전력 문제는 기본적으로 PC의 운영체계가 기본적으로 해결해 주어야 하는 필수적인 요소중에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Windows7은 저전력 운영체계로써 좋은 평가를 듣고 있는 중입니다.
Windows7 Logo

대체로 Windows7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성능이 좋아졌다.” 혹은 “부팅시간이 빨라졌다.” 그리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어졌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저는 정말 얼마나 길어졌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기차로 갈 수 있는 제일 긴 거리인 부산에서 서울을 한 번 충전으로 풀 타임으로 사용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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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혹은 기타 등등의 이유로 부산에 가다 보면 꼭 중간에 대구정도면 배터리가 바닥나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Lenovo T60p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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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ThinkPad T60p [2623-QRK]
모니터크기: 14.1
CPU: Intel Core Duo T7600 2.33GHz
메모리 : 4 GB
FSB: 667 MHz

실험을 했던 날은 설날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2009년 1월 27일 부산에 갔다가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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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람은 부산에서 설 연휴 동안 얼마나 잘먹었는지 번들번들 합니다. (접니다. ^^)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이쁜이가 제 첫째 딸 민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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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출발 부산역 7:59 잔량97%            <그림2>동대구역 9:00 잔량 61%

출발시간은 08:00 이었고 노트북은 완충상태에서 07:57분에 부팅을 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작업했던 내용은 T-Login을 사용해서 인터넷 웹서핑과 미투데이, 그리고 Visual Studio를 사용한 소프트웨어 개발등의 작업 등등을 했습니다.
1시간이 지나서 동대구역에 도착했을 때  배터리는 61%가 남아 있었습니다. 서울까지는 앞으로 더 많은 길이 남아 있는데 갑자기 미션이 불가능할 것 같은 생각에 전원 모드를 Balanced에서 Power Saver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화면이 다소 어두워 지긴 했지만 사용하는 데는 크게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대구부터는 Power Saver 모두로 쭉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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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작업을 하고 있는 동안 민주가 심심해 하고 있습니다. 명절 연휴 그것도 집에 가는 길에도 노트북을 끼고 사는 아빠.. 조만간 휴가라도 내서 눈설매장이라도 데리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눈설매장에는 노트북을 가져가지 않을 생각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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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ogin으로 인터넷을 연결해서 열심히 자료를 찾고 있습니다. 화면에는 현재 속도가 305Km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살아 생전에 시속 300Km를 지상에서 누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일상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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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지역을 지나 추풍령을 넘어가다 보니 몇 일전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적당한 눈과 비닐 하우스가 있는 풍경은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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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09:56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남은 배터리는 27%가 남았습니다. 잘 하면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보통 차를  타면 꼭 자는 애들인데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이제 KTX는 천안/아산역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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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역 근처까지 달려왔습니다. 여전히 눈이 쌓여 있는 평야지대가 잘 보입니다. 이때 민주가 에너지가 떨어져서 슬립모드(?)로 들어갔습니다. Windows7이 설치된 노트북과 민주의 파워게임에서 노트북이 민주를 이겨버렸습니다. ^^
민주는 서울역까지 계속 잠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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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Studio 2008에서 Silverlight 코딩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잘 갔습니다. 터널을 몇 개 지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서울에 진입해 있었습니다. 나란히 달리는 국철 너머로 남산타워가 보이기 시작할 무렵 곧 서울역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최대한 아껴서 쓴 탓인지는 몰라도 배터리는 아직 10%가 남아 있습니다. 배터리 상태를 나타내는 LED가 녹색에서 주황색으로 변했고 Low battery 경고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노트북을 닫을 때 최종 배터리는 7%가 남아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 번 충전으로 노트북을 계속 켜 놓고 올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의 개선이나 하드웨어의 개선이 다소 더딘 반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방법은 빠르고 효율성 있게 전원관리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화면을 어둡게 하고 사용량에 따라서 CPU를 관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하드웨어의 전력을 차단하고 이런 것들이 전원관리의 기본이겠지만 실제로 사용자들이 불편하지 않은 절전모드가 되기까지는 많은 자료들을 분석하고 사용자들의 패턴을 추적하고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없으면 가능하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지방 갈 때는 맘 편히 컴퓨팅 하면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KTX안에서 진행했던 실시간 미투데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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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Login 이 전력 소모가 큰걸까요? 아니면 작업을 열심히 하신걸까요? :)

    상당한 고급 노트북으로 배터리도 9셀인 노트북인데 겨우 2시간 40분을 밸런스드와 파워 세이브를 오가면서 달성하는건 딱히 비스타보다 나은것 같지 않네요...

  • ㅋㅋ 제 노트북이 이미 1년이 지나서 배터리 수명이 좀 짧아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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